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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학부모 재테크 & 목돈 관리

세 아이 교육비, 얼마를 쓰는지보다 어떻게 정리했는지 이야기해 볼게요

by 세 아이 직장맘의 돈 노트 2026. 10. 8.

안녕하세요, 중3, 고2, 대학교 1학년 세 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이에요. 아이가 셋이다 보니 "교육비는 한 달에 얼마나 드세요?" 하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아요. 그런데 집집마다 소득도, 아이들 상황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도 달라서 숫자로 답하기가 늘 조심스러웠어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금액보다 교육비를 어떤 기준으로 나누고, 어떻게 기록하고, 무엇을 점검하는지를 풀어 볼게요. 비교하려고 읽기보다는 각자의 집에 맞게 가져다 쓸 방법을 찾는 마음으로 편하게 봐 주세요.

 

세 아이 교육비, 얼마를 쓰는지보다 어떻게 정리했는지 이야기해 볼게요

                               세 아이 교육비, 얼마를 쓰는지보다 어떻게 정리했는지 이야기해 볼게요

숫자보다 먼저 정해야 하는 건 기준이에요

 교육비를 정리할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금액을 적는 게 아니라 기준을 세우는 거예요. 무엇을 교육비로 볼지 정해 두지 않으면 달마다 숫자가 들쭉날쭉해서, 우리 집 교육비가 정확히 얼마인지 알 수가 없거든요.

학원과 과외, 인터넷 강의 구독, 교재와 문제집, 시험 응시료, 대학생 자녀의 등록금과 교재비까지를 교육비로 묶어 두면 편해요. 방학 특강처럼 가끔 크게 나가는 비용은 평소 달과 섞지 않고 따로 적어 두는 걸 추천해요. 그러면 평소 달의 흐름이 훨씬 잘 보여요.

 또 하나는 아이별로 칸을 나누는 거예요. 세 아이 지출을 한 줄에 합쳐 놓으면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보이지 않아요. 중3, 고2, 대1 처럼 학년으로 나눠 적으면 나중에 다시 봐도 편하고, 아이 이름이 드러나지 않아서 기록을 공유하기에도 좋아요. 기록 방법은 엑셀이든 가계부 앱이든 노트든 상관없어요. 다만 매일 쓰려고 하면 금방 지치니까, 한 달에 한 번 날짜를 정해 카드 내역을 보며 옮겨 적는 방식이 오래 가기 쉬워요.

정리해 보면 금액보다 비율이 먼저 보여요

항목별로 정리하고 나면 금액 자체보다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눈에 들어와요. 얼마를 쓰는지 모를 때는 늘 부족한 것 같지만, 소득의 몇 퍼센트인지 알고 나면 어디까지 쓰고 어디서 조절할지 기준이 생기거든요. 저희 집은 세 아이 교육비가 두부부의 세후 받은 월 소득의 20% 정도예요. 등록금은 1년에 2번이 지출이 되니 비율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 이 비율을 알고 나서부터는 막연한 불안이 한결 줄었어요.

아이별로 나눠 보면 짐작과 다른 점도 보여요. 입시를 앞둔 아이가 제일 많이 들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적어 보면 아이마다 비용이 몰리는 항목이 달라요. 대학생 자녀는 학원비가 없는 학기 시작시 교재비, 등록금과 생활 관련 비용이 따로 있고, 고등학생은 학원비용,인강이나 모의고사 같은 결제가 꾸준히 생겨요. 중학생은 학원비용 이외에 예체능을 위한 비용도 발생하고 있네요.  

특히 몇 만 원짜리 작은 결제는 눈여겨볼 만해요. 큰 학원비는 신경을 쓰지만 구독이나 문제집은 가볍게 결제하기 쉬우니까요. 하나하나는 작아도 모아 보면 꽤 큰 금액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결제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끝까지 쓰지 못한 구독이 없는지 가끔 점검해 보면 좋아요. 반대로 아이에게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느낀 지출도 함께 적어 두세요. 돈을 줄이는 것만이 목적은 아니고, 어디에 쓴 돈이 도움이 됐는지 가려내는 것도 기록의 쓸모예요.

숫자를 본 뒤에 해볼 수 있는 것들

교육비를 한눈에 보고 나면 해볼 만한 일이 몇 가지 생겨요. 먼저 정기 점검 시간을 만드는 거예요. 학기가 시작되거나 끝날 때쯤 아이와 함께 이 수업이 지금도 도움이 되는지 이야기해 보세요. 아이가 직접 의견을 말하게 하면 비용을 줄이는 이야기도 훨씬 부드럽게 흘러가요.

그다음으로 교육비 전용 통장을 따로 두는 방법이 있어요. 월급에서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옮겨지게 해 두면 생활비와 섞이지 않아서 관리가 한결 편해져요. 마지막으로 부부가 함께 상한선을 정해 두세요. 월 소득의 몇 퍼센트까지를 교육비로 쓸지 미리 이야기해 두면, 아이가 새로운 걸 배우고 싶다고 할 때도 감정이 아니라 기준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요.

 앞으로 지출이 늘어날 시기도 분명히 있어요. 막내가 고등학생이 되고 둘째가 수험생이 되면 비용 구조가 또 달라질 테니까요. 그래서 한 번 정리하고 끝내기보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기록을 다시 살펴보려고 해요. 교육비는 집마다 사정이 달라서 정답이 따로 있지는 않아요. 다만 우리 집은 어디에,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쓰고 있는지 한 번 적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훨씬 가벼워질 거예요. 이번 주말에 10분만 시간을 내서 아이별로 한 줄씩 적어 보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마워요.

가정마다 상황이 다르니 참고용으로 읽어 주세요. 직장맘 늘 응원해요^^